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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심리같나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희엄마가 주무시고 계시거나 뒹굴거리다가 일어나서, 왔냐? 하고

llooo 2025. 2. 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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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심리같나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희엄마가 주무시고 계시거나 뒹굴거리다가 일어나서, 왔냐? 하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희엄마가 주무시고 계시거나 뒹굴거리다가 일어나서, 왔냐? 하고 아 힘들다힘들다 죽겄다 하다가 다시 눕습니다(참고로 몇 번 오후반차내고 집에 들른적이 있는데넷플 드라마보고 계시거나 어디 놀러가 계시거나친구분놀러와서 같이 놀고 계시더라구요밤늦게 술도 드시고 옵니다)집안일도 하나도 안 되어 있습니다그래도 저는 아무소리 안 합니다좀 해달라고 하면 꼭 승질을 내시는데 이게 한두번 그런 게 아니어서포기하고 이제는 그냥 제가 하거든요그래도 맨날 저만 할 수 없으니 좀 해달라고거실이랑 세탁실에 집안일거리 잘보이게 불을 켜놓는데관심이 없는지 불을 다시 꺼놓더라구요그래서 결국 제가 퇴근하고 와서 합니다오늘은 집안일을 좀 하셨는데 오늘같이 가끔씩 집안일을 하거나가끔씩 출근하실 때가 있는데집안일 했다는걸 저한테 엄청 생색내고출근하실 때마다 출근했다는 문자를 꼭 남깁니다왜그리 생색을 내고 굳이 출근했다고 문자를 남기는 이유가 뭘까요? 자식인 저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건 아닐테고;;예전에 제가 학생일 때는 어땠냐면 그때는 집안일을 아예 저혼자 했었는데 이때 엄마가 엄청 꾀를 부리셨는데 지금도 아직 가끔 그럽니다 환자행세를 많이 하세요여자라는 이유로 나이많아서 편찮다는 이유로 항상 제 앞에서 제가 엄마눈에 보이기만 하면 안아파도 아픈척 깔깔웃다가도 아픈척실컷놀다가도 아픈척….아 과거에 쌓인게 많다보니 한도끝도 없네요…..

질문자님과 어머니의 과거나 관계는 제가 잘 모르니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이 글로만 보기로는 어머니께서 무기력함이나 약간의 우울감이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할 일을 지나치게 미루고 그러신다면요.

그리고 자식한테 잘보이고 싶어하는 부모님도 많으시더라구요. 생색내실 때는 받아주실 수 있다면 칭찬도 해드리고 받아주시면 어머니도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진짜 몸이 아프신지 확인해보시고 (어르신들은 관절이 아프셔서 잘 움직이시거나 집안일 하기 어려우신 분도 많으시거든요) 아니라면 자식의 관심이 필요하거나 (사랑하는, 의지하는 사람의 인정) 혹은 무기력함이 있으실 수도 있겠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얼른 걱정이 해결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