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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심리같나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희엄마가 주무시고 계시거나 뒹굴거리다가 일어나서, 왔냐? 하고
무슨 심리같나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희엄마가 주무시고 계시거나 뒹굴거리다가 일어나서, 왔냐? 하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희엄마가 주무시고 계시거나 뒹굴거리다가 일어나서, 왔냐? 하고 아 힘들다힘들다 죽겄다 하다가 다시 눕습니다(참고로 몇 번 오후반차내고 집에 들른적이 있는데넷플 드라마보고 계시거나 어디 놀러가 계시거나친구분놀러와서 같이 놀고 계시더라구요밤늦게 술도 드시고 옵니다)집안일도 하나도 안 되어 있습니다그래도 저는 아무소리 안 합니다좀 해달라고 하면 꼭 승질을 내시는데 이게 한두번 그런 게 아니어서포기하고 이제는 그냥 제가 하거든요그래도 맨날 저만 할 수 없으니 좀 해달라고거실이랑 세탁실에 집안일거리 잘보이게 불을 켜놓는데관심이 없는지 불을 다시 꺼놓더라구요그래서 결국 제가 퇴근하고 와서 합니다오늘은 집안일을 좀 하셨는데 오늘같이 가끔씩 집안일을 하거나가끔씩 출근하실 때가 있는데집안일 했다는걸 저한테 엄청 생색내고출근하실 때마다 출근했다는 문자를 꼭 남깁니다왜그리 생색을 내고 굳이 출근했다고 문자를 남기는 이유가 뭘까요? 자식인 저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건 아닐테고;;예전에 제가 학생일 때는 어땠냐면 그때는 집안일을 아예 저혼자 했었는데 이때 엄마가 엄청 꾀를 부리셨는데 지금도 아직 가끔 그럽니다 환자행세를 많이 하세요여자라는 이유로 나이많아서 편찮다는 이유로 항상 제 앞에서 제가 엄마눈에 보이기만 하면 안아파도 아픈척 깔깔웃다가도 아픈척실컷놀다가도 아픈척….아 과거에 쌓인게 많다보니 한도끝도 없네요…..
질문자님과 어머니의 과거나 관계는 제가 잘 모르니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이 글로만 보기로는 어머니께서 무기력함이나 약간의 우울감이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할 일을 지나치게 미루고 그러신다면요.
그리고 자식한테 잘보이고 싶어하는 부모님도 많으시더라구요. 생색내실 때는 받아주실 수 있다면 칭찬도 해드리고 받아주시면 어머니도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진짜 몸이 아프신지 확인해보시고 (어르신들은 관절이 아프셔서 잘 움직이시거나 집안일 하기 어려우신 분도 많으시거든요) 아니라면 자식의 관심이 필요하거나 (사랑하는, 의지하는 사람의 인정) 혹은 무기력함이 있으실 수도 있겠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얼른 걱정이 해결되시길 바랍니다.